미켈란젤로가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를 그릴 때 가장 먼저 고민한 것은 그림이 아니었습니다. 벽이 마르기 전에 얼마나 많은 면적을 완성할 수 있느냐였습니다. 프레스코화는 화려한 미술 작품이기 전에 시간과 기술, 그리고 과학이 결합된 작업이었습니다. 프레스코화, 젖은 벽 위에 그린 영원의 그림프레스코(Fresco)는 이탈리아어로 '신선한'이라는 뜻을 가진 말입니다. 정확히는 젖은 석회 회반죽이 마르기 전에 안료를 스며들게 하는 벽화 기법을 말합니다. 석회가 공기 중 이산화탄소와 반응해 굳어지는 탄산화(Carbonation) 과정에서 안료가 벽과 하나가 되기 때문에 수백 년이 지나도 색이 쉽게 벗겨지지 않습니다.이 때문에 프레스코화는 단순히 벽에 색을 칠한 그림과는 다릅니다. 그림 자체가 건축물의 일부가 되는 ..
카테고리 없음
2026. 7. 20. 1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