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에게 대놓고 잔소리를 할 수 있는 사람이 궁정에 딱 한 명 있었습니다. 광대였습니다. 이 글은 중세 광대가 실제로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이름과 기록이 남아 있는 두 인물을 통해 구체적으로 살펴봅니다. 중세 광대, 웃음 뒤에 숨은 역할중세의 궁정광대는 단순히 왕을 웃기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궁정광대란 왕과 귀족의 곁에서 노래와 춤, 재담으로 즐거움을 주는 동시에, 신하들이 하기 어려운 직언을 웃음 속에 감춰 전하는 역할을 겸한 인물을 뜻합니다. 신체적 특징이나 재치, 즉흥 연기력 등으로 발탁되는 경우가 많았고, 한번 궁정에 자리 잡으면 왕의 곁을 오래 지키는 경우도 흔했습니다.이들의 무기는 풍자였습니다. 풍자란 사회나 권력자의 잘못을 직접 비판하지 않고 우스갯소리나 비유로 에둘러 꼬집는 표현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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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7. 11.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