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성당인데 왜 어떤 곳은 벽이 두껍고 창이 작으며, 어떤 곳은 벽 대신 유리로 가득 차 있을까요. 그 답은 로마네스크에서 고딕으로 넘어가는 과정에 있습니다. 이 글은 이 전환이 실제로 어느 건물에서, 누구에 의해 시작됐는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봅니다. 로마네스크 고딕, 두 시대를 가르는 벽의 두께로마네스크 양식이란 10~12세기 유럽에서 유행한 건축 양식으로, 반원형 아치와 두꺼운 석조 벽이 특징입니다. 지붕의 무게를 벽 전체가 고르게 떠받쳐야 했기 때문에, 벽은 두껍고 창은 작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성당 내부가 어둡고 묵직한 분위기를 띠는 것도 이 구조 때문입니다.이 무게 분산 방식을 바꾼 결정적인 요소가 뾰족아치입니다. 뾰족아치란 반원 대신 위가 뾰족한 형태의 아치를 뜻하며, 이 형태는 하중을 옆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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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7. 20. 1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