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유럽인은 씻지 않았다"는 이야기는 절반만 맞습니다. 중세 목욕탕은 한동안 도시마다 성행하다가, 어느 한 시점의 의학적 판단 하나로 순식간에 몰락했습니다. 이 글은 실제로 남아 있는 그 판단의 근거와 시점을 통해, 목욕 문화가 어떻게 뒤바뀌었는지를 살펴봅니다. 중세 목욕탕, 생각보다 자주 씻었던 사람들중세 유럽 도시에는 여러 곳의 공중목욕탕이 성행하고 있었습니다. 평민들은 대개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전신 목욕을 했는데, 이는 교회에 가기 전날 몸을 씻는 관습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았습니다. 가정에서는 나무로 만든 큰 목욕통에 물을 데워 붓고, 가족이 차례로 그 물을 나눠 쓰는 방식이 흔했습니다.도시의 공중목욕탕은 단순히 씻는 공간을 넘어 사람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사교의 장소이기도 했습니다.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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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7. 23. 2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