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를 자르던 칼과 수술하던 칼이 한때는 같은 것이었습니다. 이발소 외과술은 은유가 아니라, 실제로 국가가 조합을 승인하고 직역을 분리한 기록이 남아 있는 역사입니다. 이 글은 이발사와 외과의사가 어떻게 한 직업이었다가 갈라졌는지를, 남아 있는 문헌을 통해 살펴봅니다. 이발소 외과술, 칼 한 자루가 겸했던 두 가지 일기원전 1600년 무렵부터 이발사가 외과 시술을 겸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이발과 면도에 쓰이던 예리한 칼은 상처를 째거나 종기를 째는 데도 그대로 쓸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로마 시대에는 검투사들이 다치는 일이 잦아 부상 치료 수요가 많았고, 이런 환경 속에서 칼을 다루는 이발사가 자연스럽게 외과 처치까지 맡게 됐습니다.중세 유럽의 대학에서는 의사가 직접 시신을 해부하지 않고, 이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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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7. 23. 20:53